신입 마케터 성장하기/지역상권 마케팅

메뉴판 가격 마케팅, 가장 잘 팔리는 가격대를 만드는 법

신마성 2025. 5. 2. 12:59

손님은 단순히 “가장 싸거나 가장 비싼 메뉴”만 고르지 않아요.

가격은 고객의 심리와 매장의 인식까지 좌우하는 중요한 마케팅 요소예요.

 

이번 글에서는 메뉴 가격을 어떻게 구성하면

고객의 선택이 바뀌고, 매출이 자연스럽게 오르게 되는지 실무적으로 알려드릴게요.


1. 가격은 메뉴 구성보다 먼저 고려해야 해요

메뉴판을 만들 때 ‘우선 메뉴부터 정하고 나중에 가격 붙이기’ 방식은 매우 위험해요.

가격 구조는 매출 구성과 고객 행동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4,000원, 4,500원, 4,800원처럼

애매한 가격대만 나열하면 대부분 손님은 가장 저렴한 메뉴로 쏠립니다.


2. 가격 간격을 조절하면 선택 흐름이 달라져요

고객은 ‘절대 가격’보다 ‘상대 가격’을 보고 결정합니다.

그래서 가격을 일부러 간격을 두고 설계하면

자연스럽게 중간 가격대나 고가 메뉴로 유도할 수 있어요.

메뉴  가격
아메리카노 3,800원
카페라떼 4,800원
바닐라라떼 5,800원

→ 대부분 고객은 가성비 있어 보이는 중간 메뉴를 선택하게 돼요.

 

실무 팁: 고가 메뉴는 판매보다 ‘기준 역할’로 활용할 수 있어요. 이 메뉴 덕분에 중간 메뉴가 더 합리적으로 느껴져요.


3. 시그니처 메뉴는 가격이 더 높아도 됩니다

손님은 “가게의 대표 메뉴는 좀 더 비싸도 괜찮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시그니처 메뉴는 원가 중심이 아니라, 브랜드 중심으로 가격을 정해도 괜찮아요.

예:

“말차크림라떼 - 6,200원”

→ “자체 배합한 제주말차 사용 + 생크림 토핑”이라고 설명하면

고객은 가격보다 ‘특별함’을 먼저 인식하게 됩니다.


4. 가격대 구성은 매장의 포지셔닝을 결정해요

비슷한 메뉴라도 가격대 구성만으로

가성비 매장인지, 감성 프리미엄 매장인지 인식이 나뉘게 돼요.

가격대 구성 고객 인식 (2025년 기준)
4,500원 ~ 6,000원대 중심 기본 메뉴, 부담 없는 1인 소비 / 테이크아웃 중심 매장
6,000원 ~ 8,000원대 중심 맛 + 편의성 + 캐주얼한 분위기까지 기대
8,000원 ~ 10,000원 이상 구성 재료·디자인·공간 포함된 프리미엄 경험 기대

 

주의할 점: 가격대가 너무 다양하거나 기준이 없으면 “비싸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요.


메뉴 가격 설계 시 체크포인트

  • 손님이 가장 많이 고를 가격대를 기준으로 중심 메뉴 배치
  • 가장 저렴한 메뉴보다 2~3번째 메뉴가 가장 잘 팔리도록 구성
  • 시그니처 메뉴는 고가라도 설명과 스토리로 설득
  • 가격은 메뉴판 디자인, 설명 문구와 함께 설계해야 효과 있음